매거진 그림읽기

세잔: 비베무스

by 일뤼미나시옹
Bibémus  c. 1894-1895. Oil on canvas. 71,5 x 89,8 cm. Solomon R. Guggenheim Museum, New York. 7.jpg


엑상프로방스의 비베무스 채석장이다. 회화에서 경험적 진리를 추구하는 인상주의의 절정에 이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자연에서 그림을 그린 인상주의가 성취한 시선의 순간에 조각적인 무게와 부피를 부여하였다. 남 프랑스의 상대적 고립 속에서 창조된 세잔의 작품은 점점 더 자기 성찰적인 감수성과 결합하여 지각분석을 강화하는 것으로 특징지어진다. 공간 구성과 광학적 효과의 미묘한 차이에 대한 세잔의 집착은 그의 후반기에 그려진 수많은 풍경들에서 흔히 나타난다. 방치되고 무성하게 숲을 이룬 채석장에서 세잔은 거칠고 강렬한 색채의 풍경을 발견했다. 1895년과 1899년 사이에 세잔은 이 외딴곳에서 지리적, 지형적 변화들을 시각적으로 탐험했고 불안정한 붓질과 색채 조각들의 희미한 표면 패턴으로 환상성을 부여했다. 세잔의 지형적 감각은 정적인 삶의 방식과 특유의 소심한 성격에 반하는 역동성의 태피스트리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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