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쾌활하기

by 일뤼미나시옹



용기 북돋우기

- 볼프 비어만


그대, 굳어버리지 말라

이 완강한 시대에

딱딱한 모든 것은 꺾이고

뾰족한 모든 것은 찔리지

동시에 부러지고 말아


그대, 쓰라림을 느끼지 말라

이 쓰라린 시대에

그대는 이제 철창 속에 있고-

지배자는 부들부들 떨어

그대의 고통 때문은 아니야


그대, 끔찍하게 놀라지 말라

이 경악의 시대에

그들은 거대한 투쟁이

발발하기 전에 우리가 무기

거머쥐기를 노리고 있어


그대, 닳고 닳지 말라

그대의 시대를 활용해 봐

그대는 쓰러져 죽을 수 없어

그대는 우리를, 우리는 바로 그대의

쾌활함을 필요로 하니까

우리는 침묵하지 않으려 해

이 침묵의 시대에

초록이 가지에 꺾인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려 해

그럼 그들은 내막을 알겠지



Joan Miró

keyword
일뤼미나시옹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팔로워 3,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