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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Aug 30. 2020

파리 코뮌

막시밀리옹 뤼스

A Street in Paris in May 1871 ,

 MAXIMILIEN LUCE



프랑스가 프로이센-프랑스 전쟁(보불전쟁, 1870-1871)에서 패배했다. 이에 오랫동안 정부의 억압을 받았던 노동자들이 불만을 드러냈고, 노동자들은 파리를 점거하고 세계 최초의 노동자 정부인 '파리 코뮌'을 세웠다. 하지만 이들은 재산을 국유화 했고 노동자의 최저 생활을 보장하는 등 혁신적인 정책을 폈으나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수 만 명의 희생을 내고 두 달 만에 파리 코뮌은 무산됐다. 그림은 당시의 피의 일주일의 장면이다. 





길거리의 바리케이드 위에서

빅토르 위고 


죄 있는 피와 죄 없는 피로 붉게 물든 디딤돌 사이 바리케이드 위에서

12세의 소년이 친구와 함께 체포되었다.

이 자식, 너희도 놈들과 한패지?

소년은 대답했다.

우리들은 친구입니다.

좋아.

장교는 말했다.

너희는 총살감이다, 차례를 기다려라.

한 소년이 집에 가서 어머니에게 시계를 전해 주고 오겠다고 말했다.

장교는 의심의 눈초리로 소년을 노려보았다.

그건 핑계지? 도망치려고 그러지?

아닙니다. 틀림없이 돌아오겠습니다.

좋아, 도중에 도망치고 싶으면 도망쳐.

장교는 소년을 풀어 주었고 소년은 곧 돌아왔다.

소년은 벽에 등을 기대어 선 채 떳떳하게 외쳤다.

나는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어리석은 처형은 수치를 부른다. 그래서 사관은 놓아주었다.

아이여, 나는 알 수 없다. 선도, 악도, 영웅도, 도둑도.

모두를 끌어넣어 흘러가게 하는 회오리 속에서,

무엇이 너를 이 전투에 끌어들였는지, 하지만 나는 말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너의 마음이야 말로 가장 기품 있는 마음이었음을



Maximilien Luce - Parizelle à la Pèche au bas Meudon [1882]


Maximilien Luce - Le Boulevard




Maximilien Luce - Worker’s Rest [c.1888]


luce, maximilien - Autoportrait à la cigarette 담배를 물고 있는 자화상

아침 실내



 Foundry in Charleroi, Casting



 Motherhood




생각해보자

나의 말과

나의 자유와

나의 행복이

대타자의 생산물임을 알게 될 때

거기에 더해

나는 배타적 질서 속에 있으며

그것들은 결국 무의미 속으로 묻혀버린다는 것을

자각할 때까지 계속된다면,,,,,멈추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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