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텐슈타인
흠잡을 데 없이 실내 풍경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커다란 단면 소파가 실내를 감싸고 있다.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의 몬드리안 에스케이크 팔레트 위에 여러 색깔의 쿠션이 놓여 있다. 둥근 재떨이가 달린 네모난 유리 상판 탁자가 공간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건녀편에는 물항아리와 빨간 책이 놓여 있다. 벽면을 장식하는 것은 미술사에 대한 리히텐슈타인의 관심을 반영하는 일련의 그림들로 고전적인 누드, 큐비스트의 콜라주, 조르지오 모란디니의 작품을 떠올리는 기하학적인 그릇이 그려진 그림들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