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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프레드 나이츠 : 대홍수

Winifred Knights : The Deluge

by 일뤼미나시옹
The Deluge  By Winifred Knights, 1920. Tate Britain, London.jpg

그들은 뒤롤 돌아본다.

필사적으로 범람하는 물을 피해

노아의 방주로 상징되는

가파른 언덕을 기어 올라간다.


우리는 여전히 범람하는 그 무엇에

쫓기고 있다.

대탈주라고 하지만

사실은

자본주의적 욕망의 범람으로

우리는 쫓겨나고 있다.


손을 뻗어 하늘에 외치고

방주를 향한 가파른 언덕을 기어오르고

비명을 지르고

맨발에 맨손으로 생존하려 하지만

방주의 언덕은 너무나 가파르고

등 뒤에는 굉음의 물결이

쫓아오고 있다.


어쩔 것이냐

네 욕망의 범람을


니체는

묻는다

너는 과잉이냐, 아니면 결핍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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