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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Oct 18. 2021

그러나, 감정

그러나, 감정

  

   사철나무 아래 수국의 감정비에 젖는 감정덩달아   번째 감정겨울과  사이  번이나 거처를 옮겨 다닌 감정나무와 수국을 적시는 소낙비의 감정젖었으나 아직  젖어야  감정연분홍에 백옥의 감정수국을 눈에 넣고 들어간 어둑신한 책방의 감정젖은 발목에 달라붙은 자잘한 모래 알갱이의 감정다시 찾아가 우산을 받치고 들여다보는 감정비에 젖은 마음을 수국에 주는 감정여태껏 살아도 알아채지 못한 생애의 감정살아도 견딜  없고견뎌도  견뎌야   감정아무도 없는 자리에 펼치는 우산의 감정쪼그리고 앉아 수국에게 얼굴을 주는 감정다시 짙어다오 너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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