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안달루시아 슬픔

Julio Romero de Torres

by 일뤼미나시옹

https://youtu.be/fLVGqE8ftdg



지난밤 비극을 기다리는 심경으로 백합 다섯 줄기를 샀습니다.

꽃을 뱉어 내지 않은 꽉 다문 연초록의 닫힌 백합입니다.

꽃이 피는 비극을 보려는 심경일까요

꽃 피우지도 못하고 시드는 백합의 초록을 보려는 심경일까요


한 비극이 오고 갔는데도

다시 비극을 기다리는 심경으로

닫힌 백합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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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뤼미나시옹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예술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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