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지스와프 벡신스키
암흑 물질이 될 때까지
사랑을 시작했다면 그렇게
돌을 껴안 든 세기말의 풍경을 껴안든
모랫폭풍의 한 가운데에서든
사랑의 환희는 죽음 언저리까지만이 아니라
죽음의 바깥까지
우주의 암흑 물질에까지 닿는다
사랑의 시작은
서로의 뼈가 서로의 뼈에 얽혀들 때까지
말라비틀어진 포도나무 줄기를
서로의 몸 속에로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