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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Oct 22. 2023

미모사

 미모사

 -일뤼미나시옹



 애린 이라는 이름의 미모사가 살지

 목련강을 한번 건너온 이름이지

 도보 여행 중에 월담해서 만나버린 이름이지

 서해를 안간힘으로 밀어내고

 다시 돌아오기를 손 뻗치며

 무릎이 접히지


 갯벌이 태양을 먹지

 서해는 자기의 측면을 부리지

 갯벌은 안간힘에 불응하지

 미모사는 지는 해의 감각으로 

 영혼 결핍을 마다하지 않는 감각으로 떨지


 가만히 있어라

 지는 해


 미모사 곁이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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