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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고양이 주파수 II
- 일뤼미나시옹
비가 그쳤고 발톱 하나가 빠졌다.
그믐에서 초승달로
달의 살집이 오른다
그늘에서 우는 희미한 그늘은
스친 고양이 그림자
뮤트 피아노 같이 헛디딘 듯이
비가 왔다 그쳤을 뿐인데
빈 터에서 새파란 불꽃 울음이 일어난다
이름을 지어 주어야 하나
음악을 일으켜 춤을 추게 해야 하나
적묵 구름이
빛을 내어놓으려고
아랫배를 부풀리고 있다
시골에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