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휴이 리 스미스 : 세 명의 소녀

by 일뤼미나시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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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hie Lee-Smith - Three Girls - c 1960.jpg


나는 이사를 가야겠다.


적에게서 또 다른 적에게로


지겨운 한 줄의 언설에서

또 다른 언설의 지겨움으로


단정한 물결이 이루는 언어는 언제나

단정한 물결의 언어뿐일까?


단순화를 반복의 힘으로 믿는 물결이 있다면

단순화를 전복적 격랑으로 바꾸는 물결도 있다.


이사를 가야겠다.

국화가 피려 할 때

말릴 수 없다.


물결은 언제나, 먼저 저의 움직임을 원하였을까?

물결이, 언제나 , 먼저, 저의, 움직임을, 거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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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hie Lee-Smith - Three Girls -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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