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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Feb 18. 2019

플루트를 연주하는 소년

Waldomiro de Deus



너희들 눈과 내 눈이

오늘 꼭 닮았구나.

그래, 닮았으니 푸른 대지를 사랑하는 법도

함께 해야지!

나는 노래하고

너희는 풀을 뜯어먹으렴.

나는 노래하고

너희는 태양의 성찬을 축제로 즐기렴.

우리 눈은 마침 죽음을 앞에 둔 듯하염없고

닮아서 서로들 알아채는 심중이 눈에 가득하구나.


붉은 태양이 들판으로 내려와 모로 누워야

보이는 노을

그래, 너희 눈에 내 눈의 내력을 들려주는

플루트의 해 질 녘


나는 선율과

플룻을 듣는 너희 눈

함께 아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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