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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Aug 04. 2019

Anna Dittmann 안나 디트만

몽환이란 무엇인가. 왜 몽환인가. 현실과 자아의 괴리감의 연결인가. 아니면 단절인가. 몽환의 연속은 자기 방임인가. 이완인가. 아니면 망아의 촉진인가. 삶에서의 몽환적인 시간은 꿈과 판타지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사랑의 황홀경, 언어가 주는 시적 감흥, 미술에서의 감흥, 시간의 변화에 따라 드러나는 자연의 변화 무쌍한 색채와 질감. 기도의 시간. 명상이나 부드러운 호흡 속에서도 충분히 몽환적일 수 있다. 자기 삶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는다면, 어떤 감정도 숨기지 말아야 하며, 욕망과 고통, 쾌락과 도덕률 모두를 허용해야 한다. 미려한 눈빛으로 시를 찾고, 미려한 감정의 여과분으로 자연을 헤아리는 미려한 초과분을 언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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