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나침반; 이끌림

[ 새벽독서; 나를 춤추게 하는 문장들 ] 06

by 정원에

행복할 때를 놓치지 않고 행복감을 기록해 두기 시작한 후, '행복한 상태'를 느.끼.면.서 사는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난 듯 하다.


감정이 기분이 되거나,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혼자 슬며시 펼쳐 '그때의 행복감'을 어디서, 어떻게 느끼는 나 인지를 다시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자체야말로 확실한 행복이다. 그러다 보면, 정말 행복할 때는 일, 사람, 정신의 체증에 행복감이 밀려나(려)는 나를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다.


그저 그런 날에도 불쑥불쑥 드리우는 공허함에 눌려 지내려는 정신적 태만을 스스로 꺾을 용기가 생긴다.


아주 처참할 때마저 '그냥' 해야 할 일만 '처리'하면서 일부러 건조한 루틴을 느릿하게 소화한다. 그런 정신 상태에 놓이는 것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기 위해서.



본성은 재능, 성격, 강점과 약점, 가치의 우선순위, 삶의 목적 등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에 대한 이해와 해석에 대한 적극적 수용이다.


다만, 적극적 수용의 결과가 순간과 찰나의 '이끌림'으로 표출되는 게 문제이다. 문제라고 표현한 이유는 지나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끌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자기 만의 방식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만 평온한 일상을 가능하게 하고,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가져다주는 건강한, 강한 정신의 발현을 알아차릴 수가 있다.


그것을 위해 우선 몸을 먼저 돌보고, 주변을 돌보는 에너지가 강박이나 집착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특정 가치나 물질에 모든 의미를 부여한 나머지 그것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사고를 스스로 거부해야 한다.


그럴 때에만이 운명이 가져다주는 예상치 못한 기회를 발판 삼아, 운명을 다루는 방식에 따라 행복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자기 믿음을 실천하며 살아낼 수 있다.




그러므로 행복한 삶은 자신의 본성에 맞추는 삶입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선 정신이 건강하면서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며, 다음으로 정신이 강하고 힘이 있으며, 또한 훌륭하게 참아내고 어떤 상황에도 적응하며, 자신의 몸과 그 주변을 돌보되 과하지 않으며, 삶을 이루는 여타 것들에 관심을 두되 추앙하지 않으며, 운명의 선물을 이용하되 끌려다니지 않을 때 만나게 됩니다.

_세네카의 대화; 인생에 대하여, 세네카, 2016, 까치글방,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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