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기만의 선의 기준이 있다.
23.12.10
노약자석에 앉아버리고 싶은 고단함, 고단함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빈번한 스트레스가 있다. 무엇을 위해 발현되는 건지 알 수 없는 수준. 나를 보호하려는 목적이라면 그 자체로 자기 파괴적인 어려움을 설명하기 어렵다.
가만히 보다, “노약자석에 앉아버릴까?” 생각하는 것이 나의 수준에서는 크나큰 선을 넘는 행위일 것이다. 스스로 세우고 지켜왔던 약속을 어기는 행동. 파격적 행동을 통한 자기파괴를 도모 할 때.
“아 나 조금 무너지고 있구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4시간을 꼬박 떠들면서 스트레스의 발현은 철저한 자기 고립감으로 부터 나타난 편협함이 그 시작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이것은 그 날 대화의 중요한 수확일 것이다. 또 어디선가 나에게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로 남을 이야기.
바이오 스피어, 양육과 커리어, 양극화, 정반합, 사랑, 교육, 정치, 대화
굶주린 사람들 처럼 대화를 나눴다. 침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생각의 갈증이 군침으로 표현된다면 우리들의 자리를 보던 사장님은 난감했을 것이다. 지식에 대한 탐욕 “이것이 죄가 되지는 않을까?”
그 만큼 달콤했고 열광적이었다.
나에게도 서로의 마음을 문안하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지, 참 소중한 사람들
그 날의 아지트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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