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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by 봄의정원

신호등 앞에 있으면

유독 여러 가지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노래의 영향이려나.


급하게 어딘가 갈 때는 유독 신호가 바뀌지 않고

숫자가 없는 신호등은

‘가도 될까. 위험하지 않을까.‘

언제 바뀐 건지 예측하기 힘들다.


가까이에서 기다리면 다행인데

멀리서 누군가 뛰고 있을 때

‘같이 뛰어야 할까. 다음 신호를 기다려야 할까.’

고민이 될 때가 많다.


누군가 무단횡단을 하는데

딴생각을 하느라 신호등이 아닌

그 누군가의 행동을 따라가는 것의 대한 책임도

나의 것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 내가 가야 할 신호가

제대로

바뀐 건지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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