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런데 정작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떤걸 해야 행복할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어렵게 모은돈을 써보기도 했다. 돈 모은다고 갖고싶던 걸 포기했었는데 막상 사니 그 행복은 하루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오히려 돈을 쓸때 가격에 놀라는 일이 더 많았다. 이것도 평소에 좀 써본 사람이 써보는거지 나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었던것 같다.
다음은 음식을 좋아하니 맛집을 다녀봤다. 먹고 싶었는데 참았던것들을 먹으며 다녀봤지만 사실 맛집이 주는 감동은 거기서 거기였다. 난 예전부터 음식은 그냥 맛이 아니라 그 안에 추억이 같이 있을때 더 맛있게 느낀다고 믿고있었는데 이 경험을 통해서 나의 믿음이 틀리지않았다는건 확인할수있었다. 그리고 맛집을 다니면서 찐살을 빼느라 더이상 맛집을 미련하게 찾는것도 그만두었다.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일까? 대체 행복이 뭔데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한단 말인가?란 물음이 강해졌다.
그때 인터넷에서 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방영된지 좀 지난 영상이었는데 인간극장 '날마다 소풍' 편이었다.
디자이너부부가 서울생활을 접고 제주도에 내려가 사는 내용이었는데 두사람의 표정에서 저런게 행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만큼 큰 감동을 주었다. 장소가 중요한게 아니란걸 알지만 난 두사람이 경험한걸 경험하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행복을 찾고 싶었다. 더 고민할게 없었다.
나는 제주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대학교를 졸업하도록 못가본 제주도를 이렇게 가게 될줄이야.
그리고 처음 가는 제주도에서 6개월을 살기로 할줄이야.
난 부푼 꿈을 안고 제주도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