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성장(PTG)이란?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의 이해
외상을 겪은 후 외상의 결과로 얻어지는 부정적 변화로는 죄책감, 수치심, 외로움, 우울, 불안과 같은 심리적인 고통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1달 이후에도 지속이 되고 PTSD의 진단 기준에 부합되는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까지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외상과 투쟁하면서 자신에 대한 이해와 변화, 대인관계의 변화, 가치관과 세계관의 변화와 같은 긍정적 심리 변화를 외상 후 성장이라고 한다. Tedeschi와 Calhoun(1995)에 의하면 외상 후 성장을 "시련으로부터 회복을 넘어선 긍정적 변화"라고 정의하였다. 이는 단순히 외상 이전의 적응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 아닌 그 수준을 뛰어넘는 변형과 기능에서의 질적인 변화를 포함한다.
외상 후 성장 이론은 삶에서 예기치 않게 누구나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시련이나 역경 이후의 삶의 변화를 수용하고 내적 가치를 발견하며 개인의 성장 지향성을 지지하고 삶의 만족감, 안녕감을 구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Calhoun& Tedeschi, 1999)
Horowitz는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 단계를 절규 단계, 회피 단계, 동요 단계, 전이단계, 통합단계의 5단계로 설명하였다.
① 절규 단계에는 심한 충격 속에서 극심한 고통을 경험하게 되고 개인의 인지 체계를 수용하는 데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는 단계이다.
② 회피 단계에서는 외상에 대한 정보의 과부하, 방어기제 활성화, 외상 경험과 관련된 모든 자극을 회피하는 단계이다.
③ 동요 단계는 외상 기억이 침투적으로 활성화되고 플래시백이나 악몽으로 인해 힘들어하게 된다. 또한 인지적으로 처리되지 못한 외상 경험이 원래의 형태로 활성화되어 의식에 침투되는 단계이다.
④ 전이단계는 부적응 단계에서 적응적 단계로 변화되어 가는 단계로 이 단계에서는 개인적인 노력이나 심리치료 등을 통해 기존의 신념 체계 외의 통합이 시작되는 단계이다.
⑤ 통합단계는 마지막 단계로 외상 경험의 의미 탐색과 기존 신념 체계와의 통합 단계로 개인의 세계관이 확대되고 정교화되는 단계이다.
보통 외상 후 성장은 전이단계에서 통합단계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일어난다.
외상 후 나타나는 반응은 매우 개별적이다. 외상 후 시간이 흐르면서 개인마다 손상, 회복, 성장으로 나타 날 수 있다.
외상 후 적응의 유형① 손상 : 외상 후 스트레스로 손상 단계에서 머무르거나 지속되어 PTSD 증상이 나타나거나, PTSD로 진단되어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사람
② 회복 : 외상 사건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고 이전의 사회적 기능 정도로 회복하는 단계로 가는 사람
③ 성장(재구축) : 외상 사건 이전보다 자신에 대한 통찰과 적응적인 세계관을 가지게 되고, 성숙해지는 단계로 가는 사람 - 외상 후 성장
외상 후 심리적 구조 변화
① 개인적 변화 : 취약성 발견, 자신에 대한 연민·수용 증가, 강점 발견, 감사함 증가, 자기 효능감·자존감 증가, 교훈을 통한 지혜 증가, 삶의 의미 탐색
② 대인관계 변화 : 삶의 위기는 관계의 질을 검정, 불필요한 관계 확인, 공감능력 향상, 솔직한 자기표현의 증가, 친밀한 관계의 질 향상, 힘든 사람에 대한 연민 증가
③ 인생관/세계관 변화 : 범사에 감사함 증가, 삶의 우선순위의 변화, 삶의 의미 탐색, 관계의 중요성 절감, 이타적 행동, 삶의 가치에 대한 인식
⇒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
외상 후 성장은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나지만 반드시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또한 외상 후 성장은 내담자가 자신이 경험한 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며, 긍정적인 감정이 커지도록 유도하는 것 또한 아니다.
외상 후 성장은 외상과 투쟁하면서 일어나는 것이며, 외상 후 성장을 하고 있다고 해서 외상 후 경험하는 부정적 정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