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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서아빠 Sep 16. 2021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4편

EMDR(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

   EMDR은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eye movement desensitization & reprocessing)의 약자이다. 간단히 말해, 안구를 굴리는 운동을 통해 외상 경험에 둔감해지고 정보처리를 다시 해서 외상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치료 기법이다. 

   EMDR은 2004년 미국 정신의학회(APA)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승인되었고, 외상치료에서 일차로 추진하는 A군 치료법으로 공인되었다. 

EMDR 치료

   EMDR은 안구운동과 같은 양측성 자극을 주어 뇌의 정보처리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기억의 처리가 다시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의 경험은 뇌의 정보 처리계(Information processing system)를 통해 처리되면서 미래의 학습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보 기억으로 전환되어 대뇌 피질에 저장된다. 그런데 어떤 끔찍한 사건이나 충격적인 경험은 우리 뇌의 정보 처리계를 교란시키고 마비시켜,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뇌의 변연계(주로 편도체)에 주로 저장된다. 즉, 처리되지 않은 고통스러운 기억들은 그 당시의 장면, 소리, 냄새, 생각, 느낌, 그리고 신체 감각, 등의 단편적인 형태로 남아 그대로 신경계에 얼어붙은 채, 갇혀버리게 된다.

  EMDR 치료는 얼어붙어 있는 고통스러운 기억의 단편을 떠올리고 동시에, 안구운동과 같은 양측성 자극을 주어 뇌의 정보처리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기억의 처리가 다시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외상과 관련된 고통스러운 기억이 처리된다고 보고 있다. 


참고문헌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 충격적 경험이 남긴 영향(2016) 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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