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부여하기와 애도
의미부여하기
인간은 동물과 달리 자신이 경험한 바에 어떤 의미를 부여한다. 외상을 극복한 사람들은 불행한 사건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은 외상의 의미를 발견해나가며,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의미를 추구하는 활동을 해나가고 있었다.
의미 부여를 통해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사물을 부정적·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좀 더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바꾸고 있었다. 또한 이들은 외상을 겪은 후에 오히려 외상과 관련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쪽으로 성장한다. 이러한 것을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있어서 아직 고통 속에 있는 환자에게 억지로 삶의 의미를 찾으라고 강요해서는 안 되며 환자의 성향이나 강인한 정도에 따라 천천히 의미 부여를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동료들의 지지와 우호적인 환경 조성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애도
애도(mourning)는 누군가를 슬픔으로 떠나보낸다는 뜻이다. 애도는 외상 경험에 동반되는 슬픈 감정을 자연스럽게 배출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때 주의할 점은 애도는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애도를 억지로 재촉하거나 단기간에 해치우려고 하면 안 될 것이다.
비탄의 느낌을 이상하게 여길 필요 없으며,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죽은 이에 대한 대화를 회피하지 말고, 죽은 이를 떠올리고 기념하고 슬퍼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은 자연스럽게 정화될 것이다.
참고문헌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 충격적 경험이 남긴 영향(2016) 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