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옥 강연 중 -
남자들이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는 이유
사람은 스스로 사람인지 모르는 세상이 되었고, 개는 자기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세상이 되었어요.
왜 그럴까요? 이유는 간단해요.
사람이 개를 사람 대하듯이 대해준 거예요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보다 더 존중해줘서 요즘에는 사람을 ‘집사’라고 해요
근데 자본주의 세상에서 남자를 무엇으로 대하냐면
“얼마를 버는 사람인가”로 보는 거예요.
당신 사회적 위치 뭐야? 당신 현역이야? 은퇴했어?
그러면 나 스스로도 그렇게 판단하는 거예요
어, 나 예전에는 현역이었고, 사업 좀 잘 나갔고, 남들이 날 대해주던 게 있었는데
어느 날 그게 바뀐 거예요
우리한테 이상적으로 좋은 건
당신이 뭘 잘해서 좋다는 말 말고, 당신이 있어서 좋다는 걸 느끼는 거예요.
내 존재가 소중하다는 느낌이 떨어지니까 “나도 잘났고 나도 대단해” 이걸 우리가 내세울 수밖에 없어요.
그럼 자존심이 세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미안해도 사과를 잘 안 해요.
부부 사이에도 미안하면 “여보 내가 미안해” “내가 그렇게 이야기해서 미안해”
때로는 사랑한다는 말보다도 더 중요한 말이 미안하다는 말이거든요.
미안하다는 말은 힘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말이에요.
그 힘이 자존감이에요.
내 존재가 예전만큼 돈을 못 벌고 현역도 아니고 남들보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난 소중한 사람이야.
근데 이 마음은 어디에서 왔어요?
누군가가 나를 소중하다는 마음으로 봐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