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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냐옹 Nov 12. 2024

담쟁이의 자유

춤을 추듯 자유롭게....

<춤을 추는 담쟁이>



담쟁이가 춤을 춘다.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춤을 추듯 뻗어 간다.


가로등 불빛 아래에선 보이지 않던 네가, 가을 햇살 아래에서 비로소 그 존재를 드러냈구나.

파란 하늘과 맞닿으려는 듯, 너는 마치 춤을 추듯 나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보이지 않았던 담쟁이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답답했던 내 마음을

자극하듯 담쟁이는 자유롭게 춤을 추며 뻗어 가고 있었다.

나의 마음에 따라 움직이는 담쟁이

마음속 나와 함께 춤을 추는 듯했다.


마음으로 보이는 세상엔 내가 보지 못한 새로운 것이 보일 때가 있다.


담쟁이는 말한다. 

나는 늘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차디찬 담이지만  조금씩 뻗어 가고 있었다고,

이런 나를 보지 못한 건 네가 다른 세상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멀리만 보지 말고 마음을 열고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 찾아보면 내가 보일 것이라고

가까운 곳에 너와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내가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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