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변에세이]전복물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생각나는 사람

by 김세라
위원회 끝나고 먹은 전복물회




[전복물회]


지방에서 개업변호사로 활동하다 보면 위원회도 많이 다니고 모임도 많다보니 맛있는 걸 많이 먹게 된다.

회의 끝나고 식사자리만 참석해도 포항의 (현지인)맛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그런데 요즘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부모님이 생각난다.

이러지 않았었는데, 나이가 든 것일까 이제야 철이 든 것일까.

'아빠, 엄마 이거 맛 보여 드리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며 식당 이름을 기억해두곤 한다.


얼마 전 포항시 시의회 인사위원회 후에 전복물회를 먹었다.

엄빠 사드려야지 생각한 후에 주말 집 근처 전복물회집을 찾아 부모님께 전복물회를 사드리고 전복죽도 포장해드렸다. 맛있는거 사드리고 싶을 때 사드릴 수 있는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게 감사한 일임을 안다.


맛있는 걸 먹을 때면

한 땐 내가 먹을 것만 생각했고

한 땐 연인, 남편을 생각했으며,

언젠가부턴 아이들 먹여야겠단 생각이 먼저였는데

요즘은 부모님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


"이거 사드려야지"



#변호사에세이 #김세라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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