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를 쓰고 난 뒤
지난 편을 쓰고 나는 며칠 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왜?
그 때를 회상하면 무의미한 시간이 아깝고, 그런 선택을 했던 나를 한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려고 하니 창피한 마음이 들어서이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
좋은 말이다. 약간의 과장은 있지만 이 말에 동의한다. 최소한 지옥이 천국이 될 수는 없어도 기분나빴던 하루가 좋은 하루 정도로는 바뀔수 있다. 그런 나는 AI가 곧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믿는다. 앞으로 3년? 길어도 5년? 3년도 너무 긴 기간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모든 것이 AI가 지배하는 시대가 되면 모두가 행복해질까? NO
소수의 몇명만이 행복을 누리고 나머지는 아무런 기회조차 없는 꿈도 희망도 없는 물질만이 전부인 미래.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미래 세상이다.
그런 세상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데, 그런 귀중한 시간에 몇년간 헛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은 너무 인정하기 힘든 일이었나보다. 이미 충분히 나가야만 하는 시그널을 수 차례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외면했던 대가는 너무나 뼈아팠다.
당연한 얘기지만 동료들과 다툼이 있다고 매 번 회사를 나올 필요는 없다. 여러 사람들과 있으면 당연히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그러다보면 아무리 일, 회사이지만 감정이 상할 수도 있다. 그게 인간사회니까. 하지만 내가 말하는 시그널은 단순히 기분 나쁘다는 것을 떠나 조금 더 근본적인 시그널이다. 직접적인 생존과 관계된 신호라고 표현하면 될까.
그런 생존 시그널을 못 본채 하고 본인을 세뇌시킨 것에 대한 대가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