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육]
디자인은 단순한 멋 부리기가 아니다. 디자인은 깊은 생각의 반영이고 공간에 대한 배려다. _박웅현
장충동 경동교회(건축가 김수근),
먼지투성이의 바쁜 일상에 젖은 채 교회 안으로 들어오기 전,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주는 지혜로운 건축물
-박웅현
학급에 들어서는 아이들의 '마음'부터 헤아려보는 게 우선이다. 등교하는 아이들 제각각인 마음이 교실 문을 들어설 때 안심되고 편안하기를 바란다. 뜨듯한 아랫목에 엉덩이를 닿았을 때 계속 머물고 싶은 마음처럼, 교실은 아이들이 편안하게 안착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새 학기에는 '공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배려가 필요할 것 같다.
매년 비슷할 것 같은 시작이지만, 어김없이 달라진다. 새로운 것들로 넘쳐나는 새 학기에는 긴장감도, 설렘도 활력이 된다. 담임으로서 가지는 책임감도 조금 더 성장한다. 무엇이 되었든 발전적인 방향으로. 아이들을 위하는 관점으로. 단연코 그래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