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매수·과매도와 같은 시장 과열 신호를 정밀하게 짚어내는 것으로 알려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전략가는 2월 27일, 글로벌 증시에 지나친 낙관 심리가 이미 가격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기술적·심리적 지표를 근거로 “Sell the Greed(탐욕을 팔아라)”라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일 시점이라는 의미로, 아시아 증시(코스피 포함)와 AI·메모리 관련 종목(예: SK하이닉스)이 단기적인 가격 조정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2. 하트넷은 특히 아시아 시장을 지목하며 “탐욕이 극대화된 구간에서는 차익 실현이 필요하다”는 보다 공격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3월 19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간 회담, 이어 3월 3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무역 정상회담을 전후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단기 조정을 전망했다.
3. 또한 SK하이닉스를 AI 메모리 산업의 대표적 수혜주로 평가하면서도, 최근 10개월간 약 5배 급등(추가 18% 상승 포함)한 흐름은 1998년 10월부터 2000년 3월까지 약 6배 상승했던 시스코의 사례에 비견될 정도로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4. 현재 코스피는 과거 금(2026년 1월), 비트코인(2024년 3월), 미국 대형 기술주(Mag7, 2023년 7월)와 유사한 과매수 구간에 진입해 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중국 외환시장은 3년 만의 고점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 자산 전반이 글로벌 경기 회복과 유동성 개선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그는 이러한 단기 과열 국면에서 위험 노출을 줄이고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며, 무역정책(특히 미국의 대중 31% 관세 인하 여부)과 같은 정책 변수 역시 향후 시장 흐름의 주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 일반적으로 특정 자산의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 대비 과도하게 이격될 경우, 이는 시장이 과열 국면에 진입했거나 버블 신호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현재 코스피는 200일 이동평균선 대비 약 70% 상회한 수준에 위치해 있어 역사적으로도 상당한 과열 구간에 근접해 있다. 하트넷은 이러한 국면에서 단기적으로는 탐욕이 극대화된 구간을 매도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가격 조정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그림] 현재 코스피 지수는 다른 거품(금, 비트코인, 미국대형기술주) 정점과 비교된다
(출처: BofA 글로벌 투자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