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by 유타다 히카루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유타다 히카루'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lLz9_XdyJGo? si=_tGRAZCwZRMzHeCR
You are always gonna be my love
いつかだれかとまた 戀(こい) に 落(お) ちても 언젠가 누군가와 또 사랑에 빠지더라도
I'll remember to love You taught me how
You are always gonna be the one
今(いま) はまだ 悲(かな) しい love song 지금은 아직 슬픈 love song
新(あたら) しい 歌(うた) うたえるまで 새로운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까지
- 유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 가사 중 -
유타다 하카루는 1998년 데뷔했습니다. 1997년 유년시절 미국에서 먼저 솔로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그리고 1998년 일본에서 첫 음반을 발매합니다. 싱글 앨범이었는데 이 한곡으로 단박에 스타 반열에 오르죠. <Precious>라는 곡으로 그녀 나이 15세 때 작사, 작곡한 곡이었다고 하네요. 와우.
1999년은 그녀의 음악 활동에서 가장 핫한 시기였죠.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첫 번째 앨범 <First Love>가 한 마디로 대박을 쳤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만 860만 장이 팔렸다고 하네요. 그녀는 2001년 2번째 앨범을 내놓았고 이 앨범 역시 오리콘 연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이 앨범의 타이틀 곡입니다. 저는 이 노래를 1999년 <마녀의 조건>이라는 일드를 볼 때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는데요. 검색을 해 보니 2022년도에 <하츠코이>라는 제목의 넷플릭스 드라마가 방영되었더군요. 이 드라마에도 이 노래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두 드라마의 내용은 완전 딴판이고요. 참고로 <마녀의 조건>은 평범한 여교사 마츠유키 타카코(마츠시마 나나코)와 고등학생 토도 히카루(타키자와 히데아키)의 금단의 사랑을 그린 파격 멜로드라마였거든요.
일본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사반세기 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죠. 작년에 데뷔 25주년을 기념해서 6년 만에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고요. 올해는 OST를 불러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완전 일본 취향의 곡이라 호불호가 있는 음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제목이 'First Love'입니다. 첫사랑이죠. 첫사랑은 그동안 <가사실종사건>에서 엄청 많이 다룬 주제입니다. 그만큼 첫사랑의 풋풋함과 철없음이 많은 여운을 남기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점이라고 하면 일본 노래에서는 첫사랑을 어떻게 묘사했을 지겠죠.
'最後(さいご) の キス は タバコ の flavor がした 당신과의 마지막 키스는 담배의 향기가 났지요/ にがくてせつない 香(かお) り 씁쓸하고 애달픈 향기/ 明日(あした) の今頃(いまごろ) には 내일 이맘때에는 / あなたはどこにいるんだろう 당신은 어디에 있을까요/ だれを 想(おも) ってるんだろう 누구를 생각하고 있을까요' 부분입니다. 오늘은 이별의 날입니다. 그런데 상대가 흡연자였던 것일까요? 화자는 마지막 키스에서 담배 향기를 읽어 냅니다. 이별의 날 키스를 한 것으로 봐서는 두 사람이 싸우고 지지고 볶다가 헤어진 것이 아니라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갈라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이네요.
2절을 보시죠. '立(た) ちとまる時間(じかん) が 멈추어설 시간이/ 動(うご) きだそうとしてる 움직이기 시작하려 해도/ 忘(わす) れたくないことばかり 잊고 싶지 않은 일만/ 明日の今頃には 私(わたし) はきっとないてる 내일 이맘때에는 나는 분명 울면서/ あなたを 想ってるんだろう 당신을 생각하고 있겠지요' 부분입니다. 화자는 이별 후의 상황을 상상해 봅니다. 시간이 멈춘 듯하고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고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상대를 생각하고 있을 처량한 본인의 모습이 그려지죠.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You are always be inside my heart(love)'로 시작하죠. 'いつもあなただけの場所(ばしょ) があるから 언제나 당신만의 장소가 있으니깐/ I hope that I have a place in your heart too/ Now and forever you are still the one/ 今はまだ 悲しい love song 지금은 아직 슬픈 love song/ 新しい 歌 うたえるまで 새로운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까지'와 'いつかだれかとまた戀に落ちても 언제가 누군가와 또 사랑에 빠지더라도/ I'll remember to love You taught me how/ You are always gonna be the one/... Now and forever' 부분입니다.
화자는 상대에게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말합니다. 첫사랑이었으니까요. 그만큼 특별한 사람이었을 겁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한 편의 시였고 노래였습니다. 하지만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으로 끝나자 슬픈 노래가 되어버렸죠. 화자는 말합니다. 새로운 노래 즉, 기쁜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까지 상대를 쉽지 놓지 못할 거라고요.
음. 오늘은 가사 중 'いつもあなただけの場所(ばしょ) があるから 언제나 당신만의 장소가 있으니깐'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당신만의 장소' 되시겠습니다. 하하하. 여러분들은 여러분만의 특화된 장소가 있으신가요?
저는 이와 관련해서 세 가지 이야기가 생각나는데요. 첫 번째는 예전 직장에 계셨던 두 딸의 아버지인 선배가 한 분 있었는데요. 집에서 혼자 있을 공간이 별도로 없어서 화장실을 자기만의 공간으로 활용하신다는 눈물겨운 이야기였죠. 당시에는 제가 결혼 전이어서 의아해했을 뿐 그 심정을 충분히 헤어리진 못했습니다.
우리는 결혼의 유무와 관계없이 자신만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존재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배우자고 아빠고 자식이 고를 떠나서 나라는 존재로 홀로 서 있을 수 있는 공간 말이죠. 우리나라처럼 아파트 생활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특히 그런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제가 어제 봤던 유튜브인데요.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오히비로를 여행하는데 차박을 하는 커플 영상이었습니다. 차에서 자는 것은 물론이고 상당한 퀄리티의 음식도 해 먹고요. 심지어는 유튜브 영상 편집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밖의 날씨가 추운 겨울이니까 당연히 차를 오픈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죠.
그런데 이 영상에서 제가 눈여겨본 부분은 서로에 대해 아무 간섭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갖자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자분은 운전석 쪽에서 남자분은 차 뒤쪽에서 각자 원하는 것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노터치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 같은 것이었죠. 24시간을 붙어 있으니 이런 시간이 꼭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네요.
마지막은 TV 미팅 프로그램에서 봤던 인상적인 커플 관련입니다. 이 분들은 저와 비슷한 I 성향을 가진 분들이셨습니다. 그래서 조용하고 자신과 너무도 비슷한 상대의 캐릭터에 깜짝 놀라더군요. 지독한 I 성향을 가지신 분들은 좀처럼 타인과 함께 하는 것이 적기 때문에 이런 대화 나눌 상대 특히 이성은 더더욱 희박하죠.
소개팅 나가면 의례 상대에게 물어보는 질문 있잖아요. '주말에 주로 뭐 하세요?'라고 말하면서 자신과 함께 할 수 있는 타입인지를 가늠하곤 합니다. 그때 그 남자분이 커피숍 투어를 다닌다고 말하더군요. 그것도 집 주변의 커피숍으로 말이죠. 한 곳을 집중적으로 가는 게 아니라 몇 군대를 정해놓고 매주 턴한다고 하더군요.
매주 같은 커피숍을 가면 점원이 알아보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서라면서 4주 정도에 한 번 가면 눈에 안 띈다나 뭐라나. 하하하. 굳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 카페가 그분에게는 자신만의 특화된 장소인 것 같았습니다.
집에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커피를 사다가 마실 수도 있지만 그런 소극적인(?) 방식으로라도 사람 냄새가 나는 공간에 자신을 던지고 그 속에서 담배향 비슷한 것을 맡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하하하.
여러분들은 '자신만의 특화된 절대 공간'을 확보하셨나요? 그게 식탁인가요? 아니면 소파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근사하게 자신만의 서재가 있으신가요? 네. 저는 운 좋게도 저만 쓰는 책상이 있고 방해받지 않을 공간도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혼자 사는 가구가 800만 명이 이른다는 기사가 보입니다. 2200만 가구 중에 1/3을 훌쩍 넘었습니다. 그분들은 걱정이 안 되는데요. 나머지 1,400만 가구에 사시는 분들이 대상일 것 같습니다. 물리적 공간이 나는 경우라면 다행이고요. 그렇지 않다면 위에 차박하는 남녀처럼 한 공간에 있지만 서로 터치하지 않는 룰 같은 게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도착했을 때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천지차이죠. 무언가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공간에서 가만히 있는 것 자체로도 바닥에 있던 마음이 서서히 올라오니까요.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그런 공간과 시간을 허락을 우리가 되어 보아요. 하하하.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가까이 가면 가시에 찔려서 서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살아가야 하는 고슴도치 가족이 생각납니다. 불가근불가원.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 된다는 말처럼 사람 사이의 간격도 좋은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네요. 그중에서도 혼자만의 공간은 물리적 것보다 정신적인 간격을 0으로 만드는 기적과도 같은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주로 뭘 하시나요? 하하하.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