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사는 이야기
아침 커피 한 잔 곁에 강냉이 튀밥을 수북이 담아놓는다.
가볍게 부푼 알갱이들이 햇살에 부드럽게 반짝인다.
그 옆에는 조심스레 놓인 작은 안개꽃 한 다발.
몽글몽글 피어나는 하얀 숨결처럼, 튀밥과 안개꽃은 닮았다.
가벼워서, 소박해서, 그래서 더 소중해서.
바삭하고 사르르 녹는 순간, 가슴 한쪽 작은 꽃이 피어난다.
오늘 아침, 나는 튀밥을 먹고, 꽃을 삼키고, 햇살을 조금 맛보았다.
중편소설로 문단에 발을 디딘 이후, 한 줄 한 줄 언어의 결을 다듬으며 삶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글은 삶을 껴안는 또 하나의 언어’ 꽃 에세이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