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한국에서의 휴가

3월 둘째 주 짧은 글

by 이가연

한국에서의 휴가

영국에 있을 땐 숨만 쉬어도 모르는 것이 생겼는데

이 '안다'는 것에서 오는 안도감.



시차 적응

덕분에 내가 얼마나 영국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잘했는지 깨달았다.



나이

우리...

영국에서 보이는 나이로 살자.

나 스무 살.



음식

무슨 맛일까.

영국엔 없는 맛일 테니 일단 먹어볼래.



지하철 요금

언제부터 성인 지하철 요금이 1400원이 되었습니까. 아, 작년 10월부터였군요.

마음만은 어린이.



쿠팡이츠

배달 앱 켤 때마다 중얼이는 말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영국까지 소문이 날까~



영어

안내 방송이 들린다.

한국어보다 영어가 왠지 더 익숙하게 들리는 건 기분 탓일까.



유학생 숙명

'역시 한국 사람은 한국에 살아야 돼'와 '역시 나는 안 맞으니 나가서 살아야 돼'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이제 유학 다녀온 사람의 숙명이 되었습니다.



호불호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면 아닌 것이 확실한 저 같은 사람들은 그냥 처음부터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

주어진 환경이 마음에 안 들면 최선을 다해 바꾸자. 생각보다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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