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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가연 Mar 15. 2024

#20 한국에서의 휴가

3월 둘째 주 짧은 글 

한국에서의 휴가 

영국에 있을 땐 숨만 쉬어도 모르는 것이 생겼는데 

이 '안다'는 것에서 오는 안도감. 



시차 적응 

덕분에 내가 얼마나 영국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잘했는지 깨달았다. 



나이 

우리... 

영국에서 보이는 나이로 살자. 

나 스무 살. 



음식 

무슨 맛일까.

영국엔 없는 맛일 테니 일단 먹어볼래.



지하철 요금 

언제부터 성인 지하철 요금이 1400원이 되었습니까. 아, 작년 10월부터였군요. 

마음만은 어린이. 



쿠팡이츠 

배달 앱 켤 때마다 중얼이는 말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영국까지 소문이 날까~ 



영어 

안내 방송이 들린다. 

한국어보다 영어가 왠지 더 익숙하게 들리는 건 기분 탓일까. 



유학생 숙명 

'역시 한국 사람은 한국에 살아야 돼'와 '역시 나는 안 맞으니 나가서 살아야 돼'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이제 유학 다녀온 사람의 숙명이 되었습니다. 



호불호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면 아닌 것이 확실한 저 같은 사람들은 그냥 처음부터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 

주어진 환경이 마음에 안 들면 최선을 다해 바꾸자. 생각보다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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