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도 누군가의 힘이 되는 법

by 이가연

잘 알려져 있듯, 사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하지만 사회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죠. 그럴 때에도, '내가 남에게 도움이 된다'라는 감각을 느끼는 것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감각을 꾸준히 느끼는 것은 ‘나는 왜 이렇게 쓸모가 없을까’, ‘나는 왜 이러고 살까’ 같은 우울증적 사고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집 밖에 나갈 여력이 없는 상황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의 방법을 공유합니다.



1. 네이버 지식인

놀랍게도 아직 살아있습니다. 제가 언제 가장 많이 활동했는지 통계는 볼 수 없습니다만, 특히 2018년 휴학 시기와 코로나 시기에 많이 답변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최근에 '뭘 더 하면 좋을까' 하다가 다시 시작했어요.


답변이 채택되거나, 감사 댓글이 달리면 그만큼 내가 도움이 되었다는 뿌듯함을 즉각 얻을 수 있죠. 그리고 등급이 올라가는 재미도 있답니다.


이것은 저의 활동 증명서인데요. 지금까지 4088개의 답변을 하였습니다. 몇 년 전부터 오디션 분야 1위, 작곡가 작사가 분야 23위, 예체능 분야 26위예요. 정신건강의학과도 순위권에 있습니다.



2. 해피빈 기부

그리고 지식인 답변이 채택되면 기부할 수 있는 해피빈 콩 100원을 받아요. 저도 오래간만에 확인해 봤는데요. 천 원만 모여도 바로 기부하던 기억이 나네요.



3. 유튜브 선플 달기

댓글 하나하나가 영상 제작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유튜브로 수익이 전혀 나지 않음에도, 실시간으로 조회수와 댓글 확인하는 소규모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이 아주 많을 겁니다. 비록 다른 큰 채널처럼 유료 회원 가입이나 후원으로 응원할 수는 없어도, 댓글 하나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 간밤에 남겨진 이 댓글을 보고,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났는데요. 그 감정으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거 같아요.



마치 옛날에 샘 해밍턴 아들 벤틀리가 "내가?" 하던 것처럼, 저도 '내가? 내가 이런 힘이 됐어?' 싶더라고요. 역시 음악 치료 석사를 따서 음악치료사가 되어야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요. 내가 가진 노래, 영상, 타로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끼니 마음이 참 풍성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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