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서 문제 푸는 것도 즐거웠고, 모르는 건 유튜브 강의를 보고 알 수 있어서도 감사했다. 시험은 편하게 온라인으로 집에서 볼 수 있었는데, 시험 보기 전 책상, 천장을 360도로 노트북으로 녹화해서 제출하라는 등 프로세스도 재밌었다. 결과는 4주 후에 확인할 수 있었고 1등급으로 통과해서 기분도 좋았다.
학업
1. 학기 마무리
5월 중순까지 학기 수업을 잘 마쳤다. 과제로는 에세이와 티칭 비디오 제출이 있었는데, 친구를 대상으로 티칭 비디오를 찍어 이에 대해 스스로 비평하는 에세이를 쓰는 것이 도움도 많이 되고 재밌었다.
2. 아카데믹 시상식 & 학생상 시상식 후보 참석
5월 학교 캠퍼스 내에서 열린 아카데믹 시상식에 'Best Academic Impact' 상 후보 자격으로 참여하여 자리를 즐겼다. 6월엔 집 근처 St. Mary's Stadium에서 열린 학생상 시상식에 'Global Impact Award' 후보 자격으로 자리하였다.
3. 학생 대표로 회의 참석
음악학부 학생들의 피드백을 수집하여 회의에서 발표했다. 그렇게 학생 대표로서 활동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4. 학생 홍보대사 활동
합격자 대상 웨비나에서 재학생으로서 학교 생활 소개도 하고 서울에서 온 외국인 학생을 위한 캠퍼스 투어도 진행했다.
커리어
1. 학교 커리어 서포트
이력서도 네 번 첨삭받고 커버 레터 첨삭도 받았다. 박사 과정 소개 세미나, 뮤직 커리어 클리닉도 다녀왔다. 특히 뮤직 커리어 클리닉을 통해 큰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
*커버 레터 : 고용주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편지 형식의 자소서
2. 링크드인
학교 아는 스탭, 교수님들 일촌 신청도 보내고 프로필도 경력 사항을 꽉꽉 채워 넣었다.
3. 메일 지원
첨삭받은 이력서와 커버 레터를 통해 영국 여러 학교 및 기관에 지원하였다. 공고가 떠서 지원한 자리도 있고, 구글링을 통해 메일 보낸 기관도 있었다. 비록 한국행을 결심하고 면접을 취소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그 이후에는 한국 기획사에 메일을 보냈다.
여행
1. 뉴포레스트
가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미뤄뒀던 곳이었는데 단번에 영국 최애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집에서 1시간만 이동하면 자유롭게 풀밭에서 놀고 있는 당나귀들을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2. 브라이튼
여름에 꼭 가라고 추천을 많이 받아서 아껴두었던 브라이튼. 영국을 떠나기 전에 갈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여름 동안 자주 가려고 했는데 그렇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
3. 광안리 휴식
한국에 오자마자 거의 바로 부산 광안리에 자리를 잡았다. 내가 사랑하는 광안리에서 그동안의 노고를 풀 수 있어 참으로 감사했다. 흔히 시차 적응이라고 하면 낮에는 졸려야 하는데, 일주일 내내 하루에 총합 3시간 밖에 못 잤다. 1시간 자고 깨기를 반복하다 일주일이 다 지났다. 그 때문에 일주일 내내 광안리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갔다. 하지만 매일 저녁, 밤마다 광안리를 산책했고 그 예쁜 노을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