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영국에 3개월 이상 거주했으면 평생 헌혈 불가였다.
그래서 몇 년 전에 보고는 '이야 난 영국 갔다오면 다시 시도도 못 해보네.'했다.
과거 헌혈 시도해본 경험이 있다. 그런데 가서 쪼금 피 빼보고는, 탈락되었다. 심지어 한 번 보시더니, 물 한 잔 먹고 오라고 해서 물 먹고 쟀는데도 그러하였다. 여자는 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하셨다. (나란 인간 그냥 계속 봉사나 해라.)
나는 AB형이다. AB-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AB형 인구는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AB형이라고 하면 '그래서 너가 또라이구나.' 등 이야기할 수 있는데, 우리 가족 네 명 다 AB형이기 때문에 탈룰라를 감수해야 한다. 보통이 아닌 가족이다. 매우 알고 있다. 내가 혈액형 성격은 안 믿는데, AB형만 믿는다.
AB형이라 그때도 지정 헌혈 필요하다는 SNS 게시물을 보고 간거였는데, 아쉬웠다.
그런데 규정이 바뀌었다. 그럼 그렇지. 영국에 3개월만 있다가 와도 평생 헌혈 금지인 게 말이 되는가. 영국이 무슨 감염병이 득실득실한 나라도 아니고... 헌혈할 사람 부족하다고 맨날 그러면서 좀 과한 기준이었다.
그 결과 만 6천 명에 대한 헌혈 제한이 풀렸다고 한다. 다음에 또 AB형 지정 헌혈 필요하다는 글을 보면 생각이 있다. 근데 오빠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영국에 살았으니 그냥 계속 한국에서는 안 되는구나.
궁금해서 그렇다면 영국 얘네 헌혈 기준을 찾아봤다. 'Sexual activity that means you may have to wait' 블라블라를 보고 참 국가마다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