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힘으로 밀어붙이려 하고, 소위 목에 핏대 세우면서 악 쓰며 부르는 사람이 많다. 당연히 여자라고 안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남자가 심하다. 그래서 남자는 듣기 거북하게 악지르는 습관만 없어도 반은 성공이다... 왜냐하면, 그런 습관이 이미 잡혀있는 경우, 빼기가 어렵다.
처음 노래를 연습할 때, 장범준, 10cm처럼 목소리 개성이 너무 강한 가수의 노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딱히 배우고 싶은 곡도 없고, 그렇다고 음치도 아니라면, 무난하게 폴킴 노래를 추천한다. '모든 날, 모든 순간', '초록빛' 같은 노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저 음치예요'라고 하지만, 진짜 음치라면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음을 제대로 내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피아노로 '도' 누른 다음에 '아~~' 소리 내는 연습부터 하면 된다.
음치가 아니라는 가정 하에, '모든 날, 모든 순간'을 보자. 조금씩 잘라서 불러보는 게 좋다. '니가 없이 웃을 수 있을까' 딱 여기까지만 폴킴이 부르는 걸 듣고, 멈춘 뒤에 불러보는 거다. 무반주로 내가 지금 어떻게 부르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가수가 가성으로 불렀으면, 똑같이 가성으로 부르면 된다. 원곡이 선생님이자 가이드북이다.
후렴에서는 '와 이제 후렴이다'하고 '워어어어'부터 너무 강하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 노랜 그렇지가 않다. '워어어어 넌 날 배신하고 떠났어.'가 아니라 '워어어어 나는 너 하나면 충분해'하는 부드러운 사랑 고백이다... '워어어어 나~~~' 했으면 '는'은 좀 풀어줘야 된다. 내가 너무 '강강강강'으로 강하게만 부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화에서 '경청'이 중요하듯이, 노래에서도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잘 듣고 조절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