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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가연 Aug 31. 2024

7. 자격증

2021년은 내게 자격증의 해였다. 총 8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다들 그랬듯, 코로나 시기에 집에서 또는 프라이빗하게 재밌게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나섰다. 먼저 네이버에 대학생 자격증,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을 검색한 뒤, 제일 해볼 만할 것 같으면서도 나와 연관이 있어 보여서 눈에 들어온 자격증이 MOS 파워포인트였다. 강의 자료를 만들 때 PPT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파워포인트 자격증을 시작으로 자격증 취득 취미에 빠졌다.


그러고는 컵타, 칼림바, 우쿨렐레, 피아노, 예술융합과 같은 음악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중 칼림바, 피아노와 우쿨렐레는 자격증 취득 후 보컬 레슨과 더불어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 컵타, 칼림바 자격증을 취득하기 시작할 때 꼭 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자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컵타는 영화 '피치 퍼펙트'가 개봉했을 당시 영상 보고 혼자 따라 하곤 했었는데 시간이 흘러 이제는 초등학교 음악 수업에서도 배우고 컵타를 배우는 교재와 커리큘럼이 생겼단 사실이 신기했다. 칼림바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전부터 집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시기 리코더, 단소와 같은 부는 악기 수업이 불가해지자 칼림바가 인기 악기로 급부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필요에 의해 자격증을 취득했다면 취득 과정도, 취득 후에도 즐겁지 않았을 것이다. 활용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자격증도 있기 때문이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이 내겐 소중한 공부였고 즐거움이었다. 앞으로 어떠한 자격증을 도전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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