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이다. 2024년이 4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상처에도 불구하고 나아갔던 1월, 귀인을 만났던 2월, 한국에서 단비 같은 휴가를 맛봤던 3월이 지나 9월이 왔다. 남은 하반기 기대되는 점이 많다.
1. 책 출간
최근 출판사에 투고한 원고는 두 가지이다. 첫 째는 영국 유학 에세이이고 둘 째는 짧은 글 모음이다. 그중 영국 유학 에세이를 1순위로 두고 있다. 2025년까지 책 다섯 권을 출판하는 것이 목표다.
2. 출강
현재 실용음악학원에 보컬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
3. 졸업식 참석
12월 졸업식 참석을 앞두고 있다. 나는 대학교 졸업식도 코로나 탓에 없었다. 이번엔 이탈리아로 입국하여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올 계획이다. 이태리 여행은 처음이라 기대되기도 하지만, 다시 영국 땅을 밟을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시려온다. 역시 내겐 영국이 고향이다. 3개월 반, 금방 지나 연말을 맞이하게 될 거다.
4. 당산/합정/홍대/신촌 탐방
초등학생 때부터 쭉 서초동에 살다가 당산으로 이사를 왔다. 교대역에서 홍대까지는 거의 당일치기 여행처럼 느껴졌기에, 특히 홍대도 아닌 신촌 쪽은 거의 와본 적이 없다. 이사 온 첫날부터 집 앞 30초 거리의 나이스한 카페를 발견해 3일 연속 밀크티를 마시며 이 글을 쓰고 있다. 평생 서울에 살면서도 잘 몰랐던 이 지역에 대해 알아갈 생각을 하니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