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청소년, 성인, 장애인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다 해보았다.
아...
다시 내가 청소년을 맡아서 할 일이 있을까.
그것도 중학교 3학년 남학생들을.
초등학생들은 말 안 들어도 귀여웠는데.
이건 내가 나이가 그래도 먹어서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20대 초반엔 더 힘들었을 것이다. 누나 같다고 기어오르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도 그런 거 같다.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나 좀 순딩 순딩하게 생겼다. 말 안 듣기 좋다.
오늘 애들이 선생님 멘탈이 나간 거 같다고 했다.
아니까 다행이다.
"그러게. 선생님 멘탈이 왜 나갔을까." 하니
서로 쟤라고 가리킨다.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그래서 한다.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취미 활동이다. 뭘 하려고 하면 다 돈이 드는 이 세상에서, 돈이 안 들고도 뿌듯함, 즐거움, 행복 다 챙길 수 있다.
힘들지만 즐겁다.
어제까지만 해도 난 정신과 비상 약을 먹었고, 오늘도 울었는데, 오늘 그 아이들을 가르치며 분명 제법 웃었다. 지금도 웃으면서 글을 썼다. 역시 난 아이들을 사랑하고 봉사가 주는 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