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여의도 IFC몰 디즈니 아트 컬렉션에 방문했다. 지난주와는... 하나를 보더라도 감정이 사뭇 달랐다.
일단 이걸 보자마자 울컥했다. 이별, 사별한 사람도 아니고. 역시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나 보다. 예를 들어, 죽은 아이가 죽지 않았다고 환영을 보던 환자가, 치료를 받고 더 이상 환영을 보지 않게 된다면 얼마나 고통스럽겠나. 내가 왜 이런 예시를 드는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올라프도 안나를 사랑했다. 자기가 녹아 없어질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안나를 위해 불을 피워줬다. 디즈니는 이성 간의 사랑만 말하지 않는다는 건 진작 알았지만, 안나와 엘사 관계를 더 생각했다. 다음에 영화를 다시 보면, 올라프에 더 주목해 봐야겠다. 올라프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안나 옆을 끝까지 지켜줬다.
사랑이 영원한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란 건 죽는 날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라이온킹 장면이다.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서 싹 잊고 '하쿠나 마타타'가 가능하단 걸 보여준다. 삼촌 때문에 아빠 죽고, 고향에서 쫒겨나듯 떠나고 상식적으로 하루하루 행복하기 어려운 주인공이었다.
하늘이 내려준 귀인들에게 항상 잘해야지.
살아서도 유명하고, 죽어서도 저렇게 내 동상이 세워져있고 축제하듯 저세상에서 살면 참 좋겠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축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