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운세 쉽게 아는 법

by 이가연

2014년은 갑오년

2016년은 병신년이었다.

올해는 병오년이다.


나의 2014, 2016년에 어땠는지 생각하면 올해 운세가 50% 보인다.


2014년의 나는 어떤 환경에 놓이게 되었는가.

2016년의 나는 어떤 부분이 가장 도드라져 보였는가.



2014년 전까지 전공 때문에 힘겹게 돌고 돌았다. 나는 진작 보컬 전공만이 하고 싶었는데, 주변 어른들 때문에 클래식에, 작곡에, 뮤지컬에, 한참을 돌았다. 2014년 하반기에 결국 심한 마음 고생 끝에 원하는대로 진로 방향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올해도... 돌고 돌아 뭔가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다만 2014년에도 진로에 드디어 긍정적 변화가 생기는 작용이었으니, 올해도 그러할 수 있다.


'병' 글자도 어지간히 내게 좋다. 2016년 병신년에는 대학 실용음악과에 입학했다. 150대 1 경쟁률의 최초합이었다. 대학 입학만으로도 긍정적인 시작이었는데, 5월엔 처음으로 자작곡 싱글을 발매했다. 저작권 협회에도 혼자 가서 가입했다. 5월, 9월 그렇게 두 차례 싱글을 발매했다. 당시 대학 레슨 선생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싱글을 내라고 권했지만 그걸 바로 실천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하셨다. (이 내용은 책 '인디 가수로 살아남기' 첫 장에 나와있다.)


2014년은 내 암울했던 학창 시절 중 가장 압도적이고 유일하게 좋았던 해였다.

2016년은 주변 사람들이 다 현실성 없다고 말했던 실용음악과 대학 입학과 싱어송라이터 데뷔를 한 해였다.


물론 다 진로 직업 관련 시작과 성공이었긴 하다.


하지만 나는 연애, 사랑에 있어서 성공해본 데이터가 없다. 임상이 없으니, 원체 알 수가 없다.


올해 임상이 생겼으면 좋겠다.


'올해 벌써 1/4이나 지난 거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사주로는 지난 달부터 올해 시작이다. 그리고 병오년의 기운이 제대로 들어오려면 아직 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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