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취향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 아이템 정리 앱 스넙스
“You can really shape and define who you are through the things that you have”.
우리 자신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바로 그 물건들을 통해 형성되고 정의될 수 있다.
매일 아침, 눈 뜰 때부터 매일 저녁 잠이 드는 순간까지, 내 일상을 채우는 물건들을 한 번 돌아보자.
화장대 위 스킨케어 제품들과 향수들, 옷장 속 매일 꺼내입는 데일리룩, 새로 산 책들, 서랍 안이나 장식장 속에 고이 모아둔 나만의 수집품 컬렉션까지. 무엇 하나 나의 취향과 선택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이렇듯 어떤 사람의 일상을 채우는 물건이야말로 그 사람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수단이다.
가방 속 매일 들고 다니는 물건들에서부터, 요즘 관심있는 패션, 좋아하는 브랜드의 컬렉션, 또는 오랫동안 수집해온 책장 위 피규어들에 이르기까지.
내 취향이 담긴 아이템들을
가상의 서랍장에 담아 정리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 어떨까?
여기, 나만의 취향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 아이템 정리 앱 '스넙스' 를 소개한다.
스넙스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이 서비스가 인스타그램과 뭐가 다르지?' 라는 생각이었지만, 내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지난 6주 간 스넙스를 직접 사용하며 나의 물건들을 정리해 본 결과, 스넙스가 다른 소셜 미디어 앱으로는 대체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 가장 본질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았다.
1. 아이템 별로 각각의 '수납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아이템 위주의 컬렉션을 가능하게 한다.
2. 이베이와 바로 연계되어 누구나 자신의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다.
3. 아이템 별 관심사를 기반으로 형성된 '그룹'에서 다른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렇게 만들어진 나만의 컬렉션들을 통해 나라는 사람과 취향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것이었다.
당신은 당신의 취향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나요?
서랍 안에 보물처럼 꼭꼭 숨겨두고,
잊고 있지는 않나요?
우리는 모두 하나의 책장이다.
_유병욱, <생각의 기쁨>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우리는 모두 하나의 책장이다'라는 말이 있다. 처음에는 어떤 모양의 책장인지 잘 드러나지 않지만, 마음이 가는 세상에 깊숙히 파고 들어가보면서 다른 사람과는 다른 나만의 결이 만들어지고, 그러한 결이 모인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지금까지 그 사람이 만들어 놓은 하나의 책장에서 책을 꺼내보는 것과 같다는 것. 그러고 보니 사람을 '책장'이라는 '컬렉션'으로 본 것과, 눈에 보이는 '물건'의 '컬렉션'으로 사람들을 연결하는 서비스인 스넙스가 등장한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결과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모르게 하나 둘씩 모여 나를 말해주고 있는 물건들은 무엇인지, 혹은 내가 특별히 애정을 갖고 모으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자. 나도 모르고 있던 나를 발견하거나, 나와 같은 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거나, 아니면 그냥 내 취향을 좀 더 소중하게 간직하는 재미를 느끼게 될 지도 모른다.
열네 번째 #목요일의글쓰기 마침.
☛ 아래 첫 번째 *링크*를 통해 스넙스를 경험해보세요 :)
어땠는지 느낌을 공유 해주시면 더 감사해요!! 다음 주 월요일 예정인, 스넙스 Co-founder인 Mac Anabtawi와의 인터뷰에 반영하겠습니다!!
☛ 스넙스 앱스토어 다운로드
https://itunes.apple.com/kr/app/snupps-your-stuff-at-your/id771685459?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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