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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ethink Apr 09. 2019

[헤이조이스] 프레시코드 CMO가 전하는 성장의 비결

<스타트업 마케팅> 성장하고 싶다면, 계획하기보다 지금 당장 움직여라

이경님이 가져오신 프레시코드의 다양한 샐러드에 감탄하며! 프레시하게 프로젝트 시작 :)


'처음부터 완벽한 전략과 
계획대로 움직이는 게 아닌 
찾아오는 기회를 잡고 빠르게 실행하는 것'


 <스타트업 ON&OFF 마케팅> 첫 번째 시간,  프로젝트 리더이신 프레시코드 창업자이자 CMO 유이경님이 해 주신 이야기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창업을 꿈꾸는 분들, 혹은 스타트업 마케터를 꿈꾸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하는 여성들의 멤버십 커뮤니티, 헤이조이스에서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 <스타트업 ON&OFF 마케팅> 후기입니다! 헤이조이스 멤버들은 매달 한 번, 전문가가 리딩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프로젝트란, 공통의 목표를 가진 헤이조이스 멤버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3개월간 관련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https://heyjoyce.com/projectjoyce/



<프레시코드는?>

출처: 프레시코드 인스타그램 @freshcode_salad

퀄리티 높은 #프코한끼 샐러드로 유명한 '건강식 공유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기존의 O2O 서비스에서 해결하기 어려웠던 비효율적인 문제점을 수요가 있는 곳에 거점을 형성해 묶음배송하는 유통구조의 혁신으로 해결했고, 2년만에 250개의 프코스팟을 오픈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며 적은 비용으로 퀄리티 높은 샐러드를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 Wework Creator Awards 에서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었다. 두 공동대표분께서 서비스를 잘 설명해주신 아래의 영상을 참고!

https://youtu.be/3p_Q0jIhYdg


1. 발로 뛰고, 말을 걸고, 공유하라!

프레시코드의 공동 창업자이자 CMO이신 지금의 유이경님이 있기 전,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되셨는지 본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처음부터 '창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시고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고 원래 전공도 생명공학이었지만, 경영학과 수업을 들으며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대학생 단체 인액터스 활동 > 선배의 IT서비스를 경험하며 IT 서비스가 만들어내는 혁신의 가능성과 글로벌 시장을 보고 영어공부,  WEST 프로그램에 지원 > 실리콘밸리에서 온라인 마케터로 일하시며 수 많은 한국과 해외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었고, 샐러드가 식사가 되는 문화도 그 곳에서 발견하셨다고 한다. (이외에도 중간 중간 많은 경력들이 있으셨지만 생략)


한편 이경님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셨다. 평소 한 번이라도 만났던 분들에게 친구를 걸고 메세지를 보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셨고, 갔던 곳들을 찍어서 공유하고 올리는 것을 좋아하셨던 이경님은 그 곳에서도 기회와 인연을 놓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찾아가고, 블로그에 글을 남겼다. 그 후에도 '걸스인텍(Girls in tech) 등에서 활동하며 스타트업 업계에 계신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셨다. 그 당시에는 무언가를 바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 때 찍었던 점들이 지금의 프레시코드 창업까지 연결되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을 것이다. 마음 속과 세상 속에서 발견한 작은 단서들을 잘 잡아서 행동에 옮겼고, 이러한 점들이 하나하나 연결되어 지금에 이르실 수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커리어는 사다리가 아니라 정글짐' 이라는 말처럼, 연결될 수 있는 점(Node)를 직접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으셨기에 그 점들이 결국 연결될 수 있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에는 시간과 노력이 든다. 결코 한 순간에 뿅! 하고 창업을 하게 되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 기회를 잡고 싶다면 발로 뛰고, 말을 걸고, 공유하며 스스로 기회를 만들자!


2. 존재하지 않았던 서비스에서, 고객 요청 만으로 300개의 프코스팟을 열기까지

'공유배송'이라는 생소한 개념, 샐러드는 식사가 되지 않는다는 피드백. 2016년에 모여 본격적으로 샐러드를 테스팅하면서도 많은 어려움이 존재했지만, '일단 만들어서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완성된 한 가지 샐러드와 몇 군데의 프코스팟을 가지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직접 다양한 회사와 커뮤니티를 찾아가는 샐러드어택 등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고, 모든 과정은 SNS로 공유했다. 이경님은 '저는 그냥 그런 게 (SNS에 공유하고 알리는) 좋았던 것 같아요.' 라고 하시며, 그 과정에서의 어려움 또한 즐거움으로 컨텐츠로 승화하고 공유하며 서비스를 키워나갔다.


이러한 적극적인 영업과 홍보와 함께, 회사 내 커뮤니티 등에서 신선한 샐러드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받아보고 싶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스팟을 신청하며 서비스는 점점 바이럴되었다. '고객이 원해서 움직이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현재 고객 요청만으로 만들어진 300개의 스팟을 가진 서비스로 성장할 만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의 문제 해결 가치를 증명해내셨다는 것이 대단했다.


이렇게 고객들 사이에서의 바이럴, 자동으로 공동구매 형식을 띄게 되는 거점 배송지, 위워크와 같은 공유오피스에서의 커뮤니티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가며 선택한 문제해결 방식을 정답으로 만들어갔다. 처음부터 가능성을 알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찾아오는 기회를 잡고 실행해나가며 점점 가설을 증명하고 전략을 세워나갈 수 있었다.


창업이라는 것이 항상 멋진 과정만 있는 것은 아니고,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는 없다. 그 과정에서 부딪히는 어려움과 기회에 대처하며 가설과 전략을 수없이 반복해 성장해나가는 수밖에. 직접 발로 뛰며 서비스를 성장시켜나간 과정을 들으니, 이 서비스를 정답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간절함과 열정이 얼마나 크셨는지 느낄 수 있었다.


3. 스타트업에서 마케터의 역할은?

프레시코드의 창업자이자 마케팅 이사로서, 스타트업에서 마케팅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셨다. 프레시코드는 기존에 없던 서비스이기 때문에 마케팅이 중요할 수 밖에 없었고, 이경님이 처음 서비스를 기획할 때부터 마케팅 포지션의 창업자로 함께하셨다.


스타트업을 창업하면 가장 먼저 우리(스타트업)의 존재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 그 본질에는 고객이 있어야 하고, 결국 제품이 팔려야 하는 것이기에 마케팅은 그냥 광고가 아니라 제품을 만들어서 파는 것이 되는 것이라고 하셨다. 린 스타트업 이론, 페이스북의 경우도 제품 제작과 마케팅부터 시작했다. 예전에는 제품 위주의 스타트업인 경우 마케터가 가장 나중에 합류했지만, 최근에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초기 구성에서 마케터가 창업팀으로 함께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장에 보여주신 스타트업 마케터의 영역에는.. '기획/마케팅/영업/홍보/제품관리 + 디자인,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등등... 결국 모든 것을 다 하는 사람인 걸로ㅎㅎ)


마케터로서 자부심을 갖자! 마케팅은 고객과 시장을 관찰하면서 결국 서비스 기획으로 이어지게 된다. 스타트업에서는 이렇게 기획에 마케터가 참여하게 되기도 한다. '기획하는 마케터'는 이상한 게 아니다. 결국 소비자의 니즈를 더 좋은 서비스로 만족시켜야 팔리니까, 이를 위해 기획하는 것이니까!




'처음부터 완벽한 전략과
계획대로 움직이는 게 아닌
찾아오는 기회를 잡고 빠르게 실행하는 것'


이경님이 걸어오신 길도, 그리고 프레시코드의 성장기도 ‘처음부터 완벽한 전략과 계획대로 움직이는 게 아닌 찾아오는 기회를 잡고 빠르게 실행하는 것’ 이었던 것 같다. 퇴사 후에 내가 원하는 길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이경님처럼 기회를 만들고 행동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느꼈기에, 용기있게 길을 만들어가신 것을 보면서 스스로 많이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나는 어떤 점을 연결해볼 수 있을까 내 안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늦은 시간까지 열정적으로 좋은 이야기 공유해주신 유이경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프레시코드 샐러드와 아보카도 퓨레! 이건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여러분도 프레시코드로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 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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