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eethink May 31. 2019

'몰입 경험'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헤이조이스] '꼼짝마 테크 트렌드' 미니밋 후기

일하는 여성들의 멤버십 커뮤니티, 헤이조이스에서 참여한 '꼼짝마 테크 트렌드' 미니밋 후기입니다. 5G, AR, 블록체인, 로봇, 드론, 자율 주행 등 최신 테크 트렌드 자료를 함께 읽고 공부합니다. 알쏭달쏭하던 테크 용어와 이슈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배우며, 미래를 예측하는 힘도 기릅니다.

https://heyjoyce.com/product/190526_techtrend/


1. 몰입 경험이란?


이번 모임에서는 ‘몰입경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몰입 경험(Immersive experience)이란 가상·증강·혼합현실(VR·AR·MR) 기술의 발전된 형태인데요, 어떤 서비스에 대해 ‘몰입 경험’을 느낄 때, 사용자들이 가상공간에 있으면서도 주변 환경이 마치 현실이라고 느낄 정도의 실감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 Qualcomm Technologies, Inc. August 2015


Qualcomm Technologies, Inc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몰입 경험이 가능하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에서 기술이 발전 및 융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Visual Quality(시각적 퀄리티) 2) Sound Quality(청각적 퀄리티) 3) Intuitive Interation(직관적 상호작용)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저희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몰입 경험에서 이 세 가지 요소의 필요성 및 활용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 몰입 경험, 어디까지 와 있을까?


멤버 분들 모두 '포켓몬고'와 같은 AR 게임이나 VR 방에서 게임을 통해 몰입경험을 해 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VR방에 들어가게 되면, VR 헤드셋(시각, 청각)을 끼고 컨트롤러(직관적 상호작용)를 쥐게 되는데요, 180도 화면과 게임 속 기기에 따른 컨트롤러의 세기 변화 등이 몰입감을 증가시켰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화면의 부자연스러움, 지연성(data latency)로 인한 멀미감, 제한된 공간과 컨트롤러로 인한 이물감으로 몰입이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완전한 몰입경험이 어렵지만, 위 세 가지 요소를 기존의 게임 경험과 비교해 보았을 때, VR이 왜 '몰입 경험'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로 불리는지 이해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더욱 실감나는 몰입 경험을 위해서는 Data Latency 를 줄이기 위한 5G 기술과, 이를 처리할 수 있을만한 반도체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5G 기술의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초 저지연성' 인데요,  5G 기술이 몰입 경험의 핵심이 되는 이유는 크고 많은 정보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시각적, 청각적 품질이 좀 더 높아질 뿐 아니라 끊김 없는 직관적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왜 5G일까? 런던과 서울에서 끊김 없이(초저지연성) 축구 레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SKT 5G 광고 장면)


3. 몰입 경험은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주로 게임 및 엔터테이먼트 분야에서 '몰입 경험'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이 몰입 경험이 어떤 산업 및 비즈니스에서 더 다양하게 활용되며 우리 삶을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이케아 AR 카탈로그

아직까지는 몰입 경험의 기술이 상용화 될 수 있을 만큼 비용이 저렴하지 않기 때문인지, 대기업을 중심으로 몰입 기술이 마케팅 등에 활용되고 있는데요, 그 예로 VR 기술을 마케팅에 빠르게 활용하고 있는 IKEA 의 사례가 있습니다.


이케아 VR 키친 게임 (출처: IKEA KOREA)

AR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내 집에 가구를 직접 배치해보고, VR 기술을 통해 가상의 주방에서 요리를 해보며 주방 가구를 배치했을 때의 동선을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이케아의 사례는 고객 니즈에서 출발해, 몰입 경험을 통해 어떻게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마케팅에 활용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가상 현실, 몰입 경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활용될 수 있는 사례로는 VR을 활용한 부동산 매물 확인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상용화 된다면 정말 편리한 사용자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스포츠 및 공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VR을 활용한 실시간 동시 관람, 교육 분야에서 AR게임을 활용한 역사 교육 및 VR 박물관 관람 등의 활용, 의료 분야에서 실시간 원격 수술 등 앞으로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몰입 경험이 활용될 수 있고 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몰입경험, 현실이 된다면?  

가상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2045년의 모습을 다룬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최근 영화 및 드라마에서 AR/VR 기술을 반영한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증강 및 혼합 현실을 그려낸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저희 부모님께서 애청하시는 것을 보고 저 또한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도 더욱 발전된 형태의 몰입 경험을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상상력이 발휘되어 있다고 하니, 나중에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몰입 경험 외에도 커즈 와인의 '특이점이 온다'와 관련,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게임(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Sony), 드라마(웨스트월드, HBO) 콘텐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기술이 바꿀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상상력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보여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술과 커리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모여 이야기 하다 보니, 결국 저희의 이야기는 '내가 하는 일이 미래에도 필요한 일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고민으로 흘러갔습니다.


미국 IBM에서 소개한 '뉴칼라'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은 이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들'으로 정의했다고 합니다. 저는 최근 퍼블리에서 이와 관련된 석학들의 이야기, 그리고 로봇과 인공지능의 시대에 뉴칼라가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한 글을 읽고 멤버분들께 공유해드렸는데요, (관련 글 읽기)


결국 새로운 기술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기술이 어떤 가치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저희 고민의 답이 되어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며, 그런 시간을 헤이조이스 멤버 분들과 나누고 공유할 수 있어 더욱 유익한 시간이었던 이번 '꼼짝마, 테크 트렌드' 후기를 마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작가의, 작가를 위한, 작가에 의한 플랫폼 '브런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