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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나로 Mar 30. 2023

직장생활이 잘 맞는 사람들의 특징은 뭘까?

직장생활과 자영업을 고민하며 상담받은 후기

이 글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어려운 분들,

직장생활이 나와 많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


직장 생활하며 사람들이 너무 힘들었다.

퇴사하고는 많이 좋아졌지만, 만약 다시 회사를 가게 된다면 스트레스를 다시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가장 큰 고민은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잘만 다니는 것 같은데, 나는 회사를 다니는 게 너무 힘들다는 것이었다.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줄 아는 것도 많고, 내 일을 하고 싶었다.

나는 상담센터를 찾아가서 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직장생활이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사업이 잘 맞는 사람이 있다.

직장생활이 잘 맞는 사람들은 사람 간의 거리를 잘 컨트롤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그게 잘 안된다. 가까우려면 아예 가까워야 하고, 아니면 아예 나를 소외시켜 버리는 게 낫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가까울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성격도, 자라온 환경도, 현재 상황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직장 사람들과 아예 배타적인 관계가 되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정규직으로 일하면 매일 마주쳐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은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좋아도 가까워지지 않고, 싫어도 멀리하지 않는다.

나는 그 거리를 조정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내가 회사를 다니며 동료들에게 들었던 말 중에서 기억에 남는 말 중 하나는,

‘그냥 누가 다 정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내가 다 알아서 하라는 게 짜증 나’였다.

나라면 그 상황이 너무 좋다. 나는 누가 다 정해주는 게 너무 싫다. 나는 내가 다 알아서 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럼 나는 사업을 하는 게 잘 맞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업이 잘 맞는 사람들은 맨바닥부터 끝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자기가 다 해야 되는 사람들이다.

나는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이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직장인으로서 회사를 다니는 게 쉬웠으면 자영업자는 하나도 없다.

자영업이 쉬웠으면 회사 다니는 직장인도 하나도 없다.

사람은 저마다 다 성격이 다르다. 다 자기 성격대로 하는 거다.


상담사님께서 나는 사업을 한번 해보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니까,라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으셨다.

직장생활은 해 봤으니, 사업도 한번 해 보고 어느 쪽이 더 스트레스받는 일인지 비교해 보면 좋겠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스트레스받는 일은 참아가면서 할 필요 없다.

하지만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건 틀림없다.

상담사님은 ’어떤 일을 제일 잘하고 싶어요?‘ 라고 물었고 나는 주저 없이 ’글쓰기에요‘ 라고 대답했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글쓰기’이다.


나는 잘 팔리는 작품, 좋은 작품을 써서 전업 작가가 되고 싶다.

하지만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한 나는 아직 그런 작품을 쓰지 못했다.

나는 글쓰기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일정한 기간과 목표를 정해놓고 노력하려고 한다.

나는 향후 6개월간 글쓰기에 매진해서 작품을 쓰고, 문학 공모전에 투고하는 목표를 세웠다.

그 기간 후에는 글 쓰는 시간을 줄이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벌려고 한다.


돈을 버는 일에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아야 한다.

나는 내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 좋고, 실험한 결과를 바로 볼 수 있는 일이 좋다.

나는 낮에 글이 잘 써지는 편이고, 글 쓰는 시간에는 방해받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밤에 일하고, 위 조건에 충족하는 이유로 칵테일 조주를 함께 배우고 있다.

목표한 6개월 후에는 칵테일 만드는 일로 돈을 벌려고 한다.


사업을 하면 좋겠지만 가진 돈이 별로 없어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막막하기도 하다.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나가기로 했다.


내가 할 줄 아는, 하고 싶은 다른 것들은 취미로 유지하려고 한다.

취미가 일이 될 수도 있고, 글 쓰는 일을 한다면 취미가 좋은 영향이 될 수도 있다.


명함 좋고 돈 많이 주는 회사 다녀도 내가 안 맞으면 다닐 필요 없다.

나중에 정 돈이 급하면 취업을 하던가 어떻게 하겠지.

다행히도 지금은 도전해도 괜찮은 시기인 것 같다.

일단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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