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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준 May 26. 2019

에듀테크와 기업교육의 접점
HRD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과 기업교육의 결합이 그리는 미래에 대해

 한때 ‘제4차 산업혁명’이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니 하는 단어들은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이의 입에 오르내리는 개념이 되었지요. 하루가 멀다 하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다룬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나날이 고도화하는 각종 IT와 서비스는 제각각 변혁의 시대가 바꾸어놓을 미래를 논하고 있습니다. 기업교육, 즉 미국에서 L&D(Learning& Development)로 불리는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분야도 이 거대한 흐름에서 비켜서 있지 않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고 완성하는 것은 결국 사람, 다시 말해 인재이기 때문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교육은 인재를 길러냄으로써 조직과 사회의 진보를 촉진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더 많은 지식에 탐닉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고, 끝내 변혁을 이루는 자양분이 됩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교육과 기술의 결합, 즉 에듀테크가 교육의 힘을 극대화하고 HRD의 혁신을 위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최적화한 인재 육성 전략이나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자신할 수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교육이 ‘변화를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 지는 오래되었지만, 정작 교육의 판형을 혁신하는 일은 더디게 진행됐던 탓입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데, HRD에 대한 진부한 인식과 방식을 유지한 채로 새로운 가치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HRD를 디지털화하는 ‘HRD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HRD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꿰뚫는 키워드는 단연 교육과 기술의 결합을 의미하는 에듀테크(Edutech)입니다. 그리고 에듀테크가 이끄는 학습경험의 진화는 이제 막 일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얼핏 한순간에 이루어진 듯한 ‘혁신’도, 사실은 오랫동안 축적된 수많은 전문가의 시행착오와 노력의 결과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많은 좌절과 새로운 가능성의 탐색이라는 지난한 과정 끝에 맺은 결실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과정을 담은 몇 가지 글을 적어두고자 합니다.


 본디 넓고, 높고, 튼튼한 건물을 세우기 위해 밑바닥을 단단하게 다지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입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거대한 변혁을 성공으로 이끄는 일도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고 이 기초 공사의 핵심은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에듀테크와 HRD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온전히 이해하고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것입니다. 앞으로 끼적거릴 몇 가지 글들이 배움의 미래, 그리고 학습 경험의 진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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