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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오십에 읽는 주역 (강기진)

by Ge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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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이 되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

팟캐스트에서 알게 된 책인데 오십이라는 숫자 때문인지, 주역 때문인지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역은 단어만 알고 있지 아는 바는 전혀 없는 상태이다.

그래서 책 내용에서 잘 와닿지 않는 것이 많았지만 주역 관련 다른 책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각자 하늘로부터 부여 받은 임무(?)가 있다. 태어난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하나...

(이런 문장을 볼 때마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가 의문이다.)

서로의 목적지가 다르기 때문에 경쟁 할 필요가 없다.

모두가 각자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사람이 모인 공동체는 전체로서 보다 큰 원을 이루게 된다.

팔자는 각자에게 주어진 힘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새겨진 팔자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운이 좋아질 것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하늘이 원하는 방향이 그쪽이기 때문이다.


사람이면 누구가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인생의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달라붙어 있는 불균형, 부조화, 결핍, 결점, 상처 등등, 아무리 떼 내고 싶어도 떼 낼 수 없는 지긋지긋한 그것, 그것이 초래하는 고통 등등이 각자의 십자가라는 것이다.

십자가를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삶이어야 한다.


기질과 체질

(회사에서 업무의 완성도는 동료들이나 상사의 눈높이 보다는 스스로의 만족에 달려 있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다.)


모남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자신의 기질이 만족하지 못하면 만족하지 않는다.
하늘의 뜻은 각 사람이 자신의 체질/기질대로 고집을 부려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허준이 교수 서울대학교 졸업식 축사

https://maily.so/remem/posts/23ddb193


여러 변덕스러운 우연이, 지쳐버린 타인이,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이 자신에게 모질게 굴 수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기 바랍니다. 나는 커서 어떻게 살까, 오래된 질문을 오늘부터의 매일이 대답해줄겁니다.

취업 준비, 결혼 준비, 육아 교육 승진 은퇴 노후 준비를 거쳐 어디 병원 그럴듯한 일인실에서 사망하기 위한 준비에 산만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 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그 끝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는 낯선 나를 아무 아쉬움 없이 맞이하길 바랍니다.


나와 다른 남과 부딪히면서 남과 다른 나의 특성을 이해하게 되고 그때 비로소 진정한 자기를 알게 된다.


내가 맺은 연들은 각기 하늘의 대리자이므로 내 뜻대로 좌우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낙천해야 하고, 또 낙천할 수 있다. 지금 당장 나에게 벌어지는 일을 이해할 수 없더라도 무언가 나의 이해를 넘어선 하늘의 뜻이 있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면 무언가 하늘이 바라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오십이 되면 육체적인 것에 관심사가 줄게 되고 자신의 천명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지천명"

스스로의 노력보다는 대인을 만나는 것이 중요해진다.

"친구를 얻어야 하는 시기", 뜻이 맞는 친구

무릇 스스로 덜어내는 자는 필히 더하게 될 것이고, 스스로 더하려는 자는 필히 무너지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감탄하는 것이다.


어떤 일을 잘하고자 하는 사람은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보다 자기가 속한 공동체를 잘 선택하는 일이 먼저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이 일의 선후라는 것이다.


의: 사람의 올바른 행동거지, 에티켓

예: 공경하는 마음, 진실된 마음까지 다 해야 하는 것


변치 않은 믿음을 간직해야 한다.

믿음이 있어야 한다, 정하다, 가고자 하는 바가 있다.


장 (문장 文章)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해 남과 다른 자신만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

사람이 이와 같이 장을 입에 머금고 있어야 후반생을 흔들림 없이 살아갈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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