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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긍정닥터 이경실 Aug 31. 2023

#2. 디지털 시대와 초가공 식품의 부상

인식의 힘: 건강과 성공을 향한 비밀 열쇠

21세기의 시대정신을 몇 마디로 표현한다면 '디지털화'와 '편리함'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패러다임은 소통과 업무 방식부터 식생활과 여가 생활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의 다양한 측면을 변화시켰습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시작은 권한 부여, 효율성, 풍요로움을 약속했지만, 무분별한 지배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수많은 건강상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끝없는 발전 

디지털 시대는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지 불과 5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불과 20년 전,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생기면서 디지털 영역에 대한 우리의 몰입도는 극적으로 증폭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홈 시스템 등 기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디지털 시대는 여러 면에서 혁신적이고 유익하지만, 동시에 끊임없는 자극의 공세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언제든 연락할 수 있고 반응할 수 있는, 이른바 '24/7 상시 접속' 문화는 업무와 여가, 개인 시간과 공적 존재감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습니다. 버튼과 같은 끝없는 스크롤과 알림 푸시가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현란한 디자인은 우리 뇌의 보상 시스템을 활용하여 약물처럼 중독성이 강합니다.

 

초가공 식품의 맹공격 

디지털 영역으로의 여정과 함께 초가공 식품의 등장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도시화됨에 따라 편리하고 오래 지속되며 맛도 좋은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식품 업계는 빠르게 조리할 수 있고 유통기한이 길며 설탕, 소금, 지방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를 여러 첨가물을 이용한 가공 기술로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이며 대응했습니다.

 

이러한 초가공 식품은 첨가물과 방부제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며, 식료품점 통로를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설탕이 첨가된 음료와 시리얼부터 바로 먹을 수 있는 식사와 스낵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식품은 요리의 '번거로움' 없이 단 몇 분 만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인의 생활에 적합했습니다.

 

하지만 편리함을 얻은 대신 영양은 잃었습니다. 이러한 음식은 맛있고 유혹적이지만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과식하고도 영양이 결핍되는 역설을 초래합니다. 고열량과 저 영양 식품의 조합은 비만부터 심장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됩니다. 

Nature Reviews Endocrinology volume 16, pages75–76

 

여러 가지 도전 과제 

디지털 시대의 인지적 요구와 초가공식품의 생리적 영향을 결합하면 그 결과 사회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 문제를 모두 겪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알림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는 인지 과부하로 이어져 건강한 식단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공식품으로 인한 혈당 급등은 에너지 충돌로 이어져 도파민을 자극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찾는 경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스크린 습관과 식탁 사이의 이러한 공생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미로를 헤쳐나가고 진정한 웰빙을 향한 길을 개척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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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긍정닥터 이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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