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이 어떻게 당신의 관계를 망가뜨리는가?

잠언 30장 11-14절

잠언 30장 11-14절
11 아비를 저주하며 어미를 축복하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12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도 자기의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13 눈이 심히 높으며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리가 있느니라
14 앞니는 장검 같고 어금니는 군도 같아서 가난한 자를 땅에서 삼키며 궁핍한 자를 사람 중에서 삼키는 무리가 있느니라

7대 죄악, 교만 - 교만의 여러 얼굴

각 절마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이 묘사된다. 부모를 욕되게 하는 사람(30:11)은 가난하고 궁핍한 이들을 압제하는 사람(30:14)과는 다르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모든 구절에 교만의 여러 얼굴이 그려져 있다. 보다시피 교만은 모든 관계를 망가뜨리고 뒤틀어 놓는다.

우선 교만은 권위를 싫어해 인생의 첫 권위자인 부모에게 반항하게 한다(30:11). 또 교만은 자신의 결점을 보지 못하게 해서 자아와의 관계를 망가뜨린다. 그래서 잘못(더러운 것)을 고칠 수 없다(30:12). 또 교만은 눈이 높아져서 타인을 경멸하게 한다(30:13). 끝으로 교만은 사회적 약자를 무자비하고 부당하게 대하게 만든다(30:14). 교만은 전방위적인 악이다. "음란, 분노, 탐심, 술 취함 등은 다 교만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 마귀는 교만 때문에 마귀가 됐다. 교만은 일만 악의 뿌리요 완전히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음 상태다." 그리스도의 "마음"과는 얼마나 극과 극으로 다른가(빌 2:1-5). 그분은 "나는 내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요 8:50).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5/09

Q. 교만이 어떻게 당신의 관계를 망가뜨리는가?

하나님, 이 아침도 주님의 음성을 듣는 고요한 시간을 내게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주님, 부끄럽지만 매 순간 교만하지 않기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경계를 늦추면 교만한 마음이 슬금슬금 기어나옴을 느낍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러하듯, 교만하지 않는 것 역시 결코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매일 주야로 주님과 교제하며 그리스도의 마음이 내게 심기기를, 매일 나의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으며 내가 높아지고자 하는 교만한 마음도 함께 못 박히기를 원합니다. 교만한 마음으로 타인을 경멸하거나, 자신의 결점을 보지 못해 고치지 못하거나, 사회적 약자를 무자비하고 부당하게 대하는 추한 행동들을 결코 하지 않도록 늘 성령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을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직 매 순간 성령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기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