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부부, 맘에 안드는 선물은....
저희는 평소에도 서로에게 아무 날이 아니어도 선물을 잘 주고받아요.
갑자기 해주고 싶은게 생기면 크건 작건 쿨하게 선물해줍니다.
결혼기념일이나 생일도 크게 챙기진 않지만,
평소에 하던 데이트 하듯 집 근처에서 술 한잔 마시고
뭘 좋아할지 고민해서 선물을 해주곤 해요.
그런데, 아무리 비싼 선물이어도
비싸도 마음에 들고 실용적이어야 자주 들고다니고 쓸텐데
모셔두기만 해야 하는 선물은 별로더라구요.
사실, 비싼 선물 받는 것도 좋지만
진심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물은 남편의 손편지랍니다.
악필이라 아이들은 뭐라고 썼는지 잘 못알아 보지만 말이죠.
늘 아이들에게 아빠의 선물과 손편지를 자랑하곤 해요.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에만 받을 수 있는,
몇 글자 안되는 짧은 편지지만
늘 한결같이 옆에 있어주는 고마운 남편.
아직도 짧은 손편지에 찔찔 우는 마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