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니까

뭐 별거 있나요 크리스마스?

by 정미남
































날도 춥고, 이런 날 어디든 나가면 사람이 많을 텐데

식구가 많은 우리 집은 무조건 집콕입니다.

하지만!

기분은 냅니다.

오늘의 대가족 식사 메뉴는

직접 시즈닝 해서 바삭 야들하게 구운 살치살 스테이크,

가니시로는 줄기콩 버섯볶음과 아스파라거스, 당근버터볶음과 입에서 살살 녹는 메시드 포테이토!

이 모든 걸 오늘은 사부작사부작 혼자 다 했답니다 히히




펜네파스타까지 했다지요.

아삭아삭 셀러리도 곁들였어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가 대만족 크리스마스 식사타임입니다.





여섯 명 상차림이어서 식탁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시엄마가 젊으셨을 적에, 며느리 생기면 물려주려고 새벽부터 줄 서서 구매하셨던 노리다케 식기들

지금 며느리는 철마다 꼭 꺼내서 무척 잘 쓰고 있답니다.





이런 날 술 한잔이 빠질 수 없죠!

스테이크에 잘 어울리는 남편이 고른 와인 한 잔에 분위기는 자꾸만 업이 됩니다.



제가 했지만 참 맛있었고

제가 했지만 참 수고했다며

시어른들 께도 셀프 자랑.

그걸 또 껄껄거리고 받아주시는 우리 시부모님들.

며느리 인생 15년 차가 되면 이렇게 뻔뻔해집니다.

모두 내려놓고 나면 인생이 편안하고 행복해집니다 하하





화룡점정, 남편이 퇴근하며 공수해온 비싼(!) 크리스마스 케이크까지!

싹싹 배 터지게 먹고, 수다도 가득 떨며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 보냈습니다.


늘 집에서 함께 먹는 한 끼니지만,

평소와 조금 다른 메뉴로 생색내며 분위기도 내면서 배불리 먹고,

따땃한 집에서 함께 있으니,

이게 최고네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