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는 통하였고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열한 살 연상의 박과장님은 모든 게 조심스럽고
저를 생각하면 할수록 섣불리 다가올 수가 없었어요.
본인도 저처럼 20대를 겪었고, 사회생활을 한창 하는 30대에 들어서니
그동안 정말 하고 싶었던 걸 놓치기도 했고,
일을 해야 해서 포기하고 지낸 것도 많았거든요.
게다가 저는 스물두 살의 학생이었으니,
일도 꿈도 연애도 과장님보단 더 선택지가 많았고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사람은 두 번 다시없을 것 같았습니다.
용감하게, 연애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