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초보 딱지 떼려나
엉뜨가 잘 되는 2010년 산 중고 마티즈에
앉아있노라면
더불어 배철수의 음악캠프까지 함께라면
더 이상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았다.
따뜻한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내비게이션을 수없이 들여다보며
어느새 세 번이나 주차장 입구를 지나치는 그녀의 모습은
길치라기보다는
그녀만의 여유를 한 없이 즐기는 것 같아 보인다.
그게 바로 지금의 내 모습이다.
과천 의왕고속도로에서의 질주는
나에게 너무나 큰 흥분감을 안겨주었고
평촌에서의 주차는 나를 초조하게 만들어 주었다.
Pyungchon...
거리 곳곳에 세워져 있는 불법주차 세단과
역사와 전통의 이중주차에서 보이는 난해함..
그리고
알 수 없는 스트레스가 내 안으로 들어오는 도시..
다시 한번 평촌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한 손에는 차키를
다른 한 손에는 주차단속 알림 문자가 온 폰을 들고
흥안대로 거리에서 이렇게 외칠 테다.
주차장 좀 제발 만들어줘!
*영감을 주신 장근석 님께 감사를...